해치수본(獬豸繡本) 해태 목판화
길상 영물인 해태를 솜씨 있게 판 목판화 수본(繡本)입니다. 수본(繡本)은 수를 놓기 위하여 그린 그림이나 본을 떠놓은 모형을 이르는 말입니다.
해치(해태) 수본은 궁궐에서 사용한 특별한 물품입니다. 해태를 양쪽 면에 각기 반대 방향으로 조각했는데, 꼬리를 불꽃처럼 강하게 묘사했습니다.
또한 발밑에는 칠보문을 장식하여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칠보문’은 다복(多福), 다수(多壽. 장수), 다남(多男) 등 도교적 이념에서 비롯된 삼다사상과 관계있는바, 인간에게 큰 행복을 주는 7가지 보물을 뜻합니다.
그림(조각)으로 표현할 때는 7가지를 그리거나 상징적으로 몇 가지만 그리기도 합니다. 따라서 해태는 나쁜 마음을 물리치는 선함의 상징이고, 칠보문은 행운을 상징합니다.
작품 크기는 가로 17.5㎝, 세로 18.5㎝, 두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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