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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쥘 베른, 모험과학 소설에서 선지적 통찰력을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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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 쥘 베른, 모험과학 소설에서 선지적 통찰력을 보여주다
1905년 3월 24일, 프랑스 작가 쥘 베른(1828~1905년)이
7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쥘 베른은 모험과학 소설 분야에서 독보적 인기를 얻은 사람이었다.
그는 우주선과 잠수함이 없던 시절에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해
<달나라 탐험>과 <해저 2만리>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땅속을 여행하는 <지구 속 여행>도 쓰는 등
선지적 과학 지식을 발휘했기에,
오늘날 ‘과학 소설의 아버지’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80일 간의 세계일주>인데
이 소설은 한 정치인의 여행기에서 착안되었다.
1870년 여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자로 나섰던
조지 트레인은 아편 밀수 경력이 드러나자,
선거운동을 포기하고 뉴욕을 기점으로 세계 일주여행에 나섰다.
트레인은 8월 1일 쾌속 범선을 타고 일본으로 향했고
이어 인도로, 프랑스로 여행했다.
증기기관차와 범선의 시대로서는 믿을 수 없는 속도인
3개월이 채 못 되는 일수로, 세계일주 여행을 이뤘다.
쥘 베른은 이 위업에 자극받아
인기 소설 <80일 간의 세계일주>를 1873년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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