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퀴즈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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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백석이 한정판으로 발행한 시집은?
“나는 아직도 [빈칸]을 처음 읽던 흥분을 잊지 못하고 있다. 실린 시는 40편이 안 되지만 그 감동은 장편소설 열 권 읽은 것보다도 더 컸다는 느낌이다. 나는 읽고 또 읽었다. 저녁밥도 반 사발밖에 먹지 못했으며 밤도 꼬박 새웠다. 그 뒤 [빈칸]을 가방에 넣고 다니며 틈나는 대로 꺼내 읽고는 했으니, 실상 그것은 내가 시를 공부하는 데 교과서가 되었던 셈이다.” 신경림 시인이 청계천 헌책방에서 백석(白石) 시집을 발견했을 때의 감정을 밝힌 글이다. 백석은 24세 때인 1936년 시집 [빈칸]을 한정판으로 100부 발간했다. 신경림 시인은 그 한정판 중 한 권을 대학시절 헌책방에서 우연히 발견하고 그렇게도 좋아했던 것이다. 백석이 발간한 시집 제목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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