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가랴마는 1016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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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용철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829  
이대로 가랴마는 1016
 
설만들 이대로 가기야 하랴마는
이대로 간단들 못 간다 하랴마는

 
바람도 없이 고이 떨어지는 꽃잎같이
파란 하늘에 사라져 버리는 구름쪽같이

 
조그만 열로 지금 숫더리는 피가 멈추고
가는 숨길이 여기서 끝맺는다면

 
아- 얇은 빛 들어오는 영창 아래서
차마 흐르지 못하는 눈물이 온 가슴에 젖어내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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