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회록(懺悔錄) 081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윤동주
분 류 인생
ㆍ추천: 0  ㆍ조회: 2889  
참회록(懺悔錄) 0818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 속에
내 얼굴이 남아 있는 것은
어느 왕조의 유물이기에
이다지도 욕될까.
 
나는 나의 참회(懺悔)의 글을 한 줄에 줄이자
―만 이십사 년 일 개월을
무슨 기쁨을 바라 살아 왔던가.
 
내일이나 모레나 그 어느 즐거운 날에
나는 또 한 줄의 참회록(懺悔錄)을 써야 한다.
―그때 그 젊은 나이에
왜 그런 부끄런 고백을 했던가.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
 
그러면 어느 운석 밑으로 홀로 걸어가는
슬픈 사람의 뒷모양이
거울 속에 나타나온다
   

     
NO SUBJECT NAME ITEM
287 최고선(最高善) 1113 브라우닝 사랑
286 아파치 인디언 결혼 축시 0411 아메리카원주민 인생
285 장미 0811 노자영 자연
284 낙화 0905 한용운 자연
283 그리운 바다 0712 메이스필드 자연
282 비밀 0430 한용운 사랑
281 흰 달 1009 베를렌 자연
280 사랑은 조용히 오는 것 0409 벤더빌트 사랑
279 바다와 나비 0612 김기림(金起林) 자연
278 왕십리 0824 김소월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