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한 어딘가에 0624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커밍스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865  
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한 어딘가에 0624


내가 한 번도 여행해보지 못한 어딘가, 경험이 미치지 않는 곳에,

당신의 눈은 그들의 침묵을 가지고 있다.

당신의 가장 무른 몸짓은 나를 봉쇄하는 것, 혹은
 
너무나 가까이 있기 때문에 만질 수 없는 것

당신의 사소한 표정은 비록 나 스스로 감았지만

손쉽게 감은 나를 뜨게 하는 것

당신은 언제나 (능숙하고도 신비한 손길로)

최초의 장미를 피우는 봄처럼 나 자신을 한 잎 한 잎 열어놓고

혹은 당신의 바람이 나를 닫게 하는 것이라면

내 삶은 아름답게, 갑자기 닫혀 버릴 텐데

이 꽃의 가슴이 조심스럽게 모든 곳에 내리는 눈을 상상할 때

우리는 당신의 그 강렬한 연약함과 맞먹는

그 무엇도 이 세상에서 발견할 수 없을 텐데

그 재질은 그 나라의 색채로 나를 강제하고

표현된 죽음과 호흡을 가진 영원함.

(나는 당신의 그 무엇이 그렇게 나를 열고 닫는지 알지 못하지만
 내 속의 그 무엇인가만이 모든 장미보다 더 깊은 그대 눈동자의
 목소리를 이해한다.)

그 누구도, 심지어는 내리는 빗물조차도     
              
그렇게 조그만 손을 가지지 못하리라.
   

     
NO SUBJECT NAME ITEM
307 그대의 어둠 0707 릴케 사랑
306 사랑의 존재 0501 한용운 사랑
305 그대와 함께 있으면 0327 수잔 폴리스 슈츠 사랑
304 피파 찬가 0105 로버트 브라우닝 자연
303 사랑 노래 0618 릴케 사랑
302 고귀한 자연 0919 벤 존슨 자연
301 눈(雪) 0125 구르몽 자연
300 웃은 죄(罪) 0613 김동환(金東煥) 인생
299 깊고 깊은 언약 0702 김소월 사랑
298 삶과 죽음 0102 윤동주 인생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