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보내며 0602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76  
그를 보내며 0602

그는 간다
그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오
내가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간다
그의 붉은 입술 흰 이 가는 눈썹이 어여쁜 줄만 알았더니
구름 같은 뒷머리 실버들 같은 허리 구슬같은 발꿈치가
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걸음이 걸음보다 멀어지더니 보이려다 말고 말려다 보인다
사람이 멀어질수록 마음을 가까워지고
마음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은 멀어진다
보이는 듯한 것이 그의 흔드는 수건인가 하였더니
갈매기 보다도 적은 조각구름이 난다

 
   

     
NO SUBJECT NAME ITEM
327 길이 막혀 0508 한용운 사랑
326 오, 내 사랑 그대여 1012 셰익스피어 사랑
325 햇빛과 함께 0425 하이네 자연
324 나는 모르리 0922 티이즈데일 이별
323 대지의 노래 0511 키츠 자연
322 용기 없는 자는 노예 0902 로버트 로웰 인생
321 호접몽(蝴蝶夢) 0815 함형수 자연
320 물 속의 섬 1002 예이츠 사랑
319 깊고 깊은 언약 0702 김소월 사랑
318 영원을 사랑했던 첫 순간 0623 멜라니 샤프카 사랑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