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보내며 0602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이별
ㆍ추천: 0  ㆍ조회: 2774  
그를 보내며 0602

그는 간다
그가 가고 싶어서 가는 것도 아니오
내가 보내고 싶어서 보내는 것도 아니지만 그는 간다
그의 붉은 입술 흰 이 가는 눈썹이 어여쁜 줄만 알았더니
구름 같은 뒷머리 실버들 같은 허리 구슬같은 발꿈치가
보다도 아름답습니다


걸음이 걸음보다 멀어지더니 보이려다 말고 말려다 보인다
사람이 멀어질수록 마음을 가까워지고
마음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은 멀어진다
보이는 듯한 것이 그의 흔드는 수건인가 하였더니
갈매기 보다도 적은 조각구름이 난다

 
   

     
NO SUBJECT NAME ITEM
367 The Last Train(마지막 열차) 0614 오장환 인생
366 나는 모르리 0922 티이즈데일 이별
365 산책 0516 랭보 자연
364 아지랑이 0914 윤곤강 자연
363 눈 오는 지도 1126 윤동주 인생
362 울기는 쉽지 0113 루이스 휘른베르크 인생
361 너보다는! 0706 솔결 박영수 사랑
360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0107 이상화 자연
359 파초(芭蕉) 0611 김동명 인생
358 특별함의 과정 1225 월러스 스티븐스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