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막혀 0508
365 Daily Poem
365 오늘의 시(詩)

자연/인생/사랑/우정/이별 주제별로 감상하는 365 오늘의 시(詩)
*랜덤 출력 *날짜 검색: 3월5일→0305
작성자 한용운
분 류 사랑
ㆍ추천: 0  ㆍ조회: 2787  
길이 막혀 0508
 
길이 막혀 - 한용운
 

당신의 얼굴은 달도 아니건만
산 넘고 물 넘어 나의 마음을 비칩니다.
 
나의 손길은 왜 그리 짧아서
눈앞에 보이는 당신의 가슴을 못 만지나요.
 
당신이 오기로 못 올 것이 무엇이며
내가 가기로 못 갈 것이 없지마는
산에는 사다리가 없고
물에는 배가 없어요.
 
뉘라서 사다리를 떼고 배를 깨뜨렸습니까.
나는 보석으로 사다리 놓고 진주로 배 모아요.
오시려 해도 길이 막혀서 못 오시는 당신이 그리워요.
   

     
NO SUBJECT NAME ITEM
317 해바라기 비명 0812 함형수 자연
316 옛이야기 1205 김소월 인생
315 두 번은 없다 1201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인생
314 그대가 물으면 1028 김형원 인생
313 안개 속에 0119 헤르만 헤세 인생
312 나는 모르리 0922 티이즈데일 이별
311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1204 푸시킨 인생
310 소녀 0223 괴테 사랑
309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0406 도연명 인생
308 자연이 들려주는 말 0906 척 로퍼 자연
123456789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