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사도라 던컨, 희망찬 스카프가 죽음의 사슬이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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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나이 50세
50세. 이사도라 던컨, 희망찬 스카프가 죽음의 사슬이 되다

이사도라 던컨(1877~1927년)은
창작 무용을 예술 수준으로 끌어올린 현대 무용의 창시자이다.

던컨은 50세 때인 1927년 남자친구의 새 차에 시승할 때 기분이 매우 좋았다.
던컨은 빨간 스카프를 길게 휘날리며 의기양양하게 외쳤다.
“안녕히 계십시오, 여러분! 저는 영광을 향하여 출발하는 겁니다.”

그러나 이는 곧 닥칠 불행을 모르고 한 말이었다.
던컨은 목에 맨 긴 스카프 끝자락이 뒷바퀴에 감긴 것을 알지 못했다.

차가 달리기 시작하자 아차 하는 순간에 던컨 목뼈가 부러졌다.
던컨은 참으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났다.

타이츠를 입지 않고 맨발로 춤춘 최초의 무용가로 유명한 던컨은
자기 춤을 영화필름에 담는 것을 한사코 거부하여
공연 모습이 주로 회화와 사진으로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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