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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토머스 쿠퍼, 8년 노력이 거품으로 사라져 낙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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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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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토머스 쿠퍼, 8년 노력이 거품으로 사라져 낙망하다
토머스 쿠퍼(1517~1594년)는 엘리자베스 1세 시대에 활동한 주교이자 사전학자이다.
그는 로마어를 영어로 옮기는 사전을 만들기 위해서
8년에 걸쳐 자료를 수집 정리했다.
그가 40세 때인 1557년, 모은 자료가 어느 정도 목표에 이르렀다.
그는 본격적인 집필에 들어갈 생각에
마음이 조금 들뜰 정도로 기분 좋아했다.
그런데 잠시 외출했다 돌아온 그는 엄청난 사건에 크게 낙망했다.
아내가 남편의 과로를 염려한 나머지
그 자료를 전부 태워버렸기 때문이다.
쿠퍼는 크게 화내며 고함을 질렀다.
그러다가 아내의 설명을 듣고는 한숨을 쉬면서 서재로 들어갔다.
쿠퍼는 또다시 8년이 걸려 1565년
3만 3천 단어를 포함한 대사전을 완성하였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로마어·영어 동의어사전〉을 선물받고 매우 만족해했으며,
이 책은 〈쿠퍼의 사전 Cooper's Dictionary〉으로 불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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