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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헨리 8세, 6년에 걸친 구애에 마침표를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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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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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헨리 8세, 6년에 걸친 구애에 마침표를 찍다
영국 국왕 헨리 8세(1491~1547년)는 앤 볼린을 보자마자 크게 마음에 들어 했다.
헨리 8세는 아내 캐서린이 죽은 형의 아내였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며 앤에게 구애했다.
앤은 완곡히 거절했지만, 이혼할 테니 결혼하자는 국왕의 거듭된 구애를 결국 받아들였다.
교황이 이혼을 허락하지 않았으나, 1532년 신임 대법관 토머스 크롬웰이 결혼을 승낙했다.
헨리 8세는 42세 때인 1533년 1월, 캐서린과 이혼하고 비밀스런 예식을 통해 앤과 결혼했다.
헨리 8세는 6년에 걸친 구애 끝에 결실을 맺은 사랑이었다.
정략결혼 기간 24년을 감안하면 달콤한 신혼을 즐길 수 있는 한 해였다.
그런데 헨리 8세는 결혼하자마자 이내 앤에게 싫증냈고, 빠르게 애정이 식었다.
더구나 앤이 왕위를 계승할 왕자를 낳지 못하자 곧바로 앤에게서 떠났다.
결혼 바로 다음해에 왕은 제인 세이머란 여인과 사랑에 빠졌다.
헨리 8세는 앤에게 근친상간․반역․간통 따위 죄목을 씌워 재판에 회부했고 1536년에 처형했다.
그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헨리 8세는 제인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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