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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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나이
38세
38세. 보카치오, 갇힌 두려움을 재밌는 상상여행으로 바꾸다 1347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섬에서 시작된 페스트는 이듬해 피렌체에 이르렀고 약 3년 만에 유럽 전역을 휩쓸었다.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 대부분은 죽었고, 이로 인해 당시 유럽 인구의 30~40%가 줄어들었다.
“거리를 돌아다니면 전염병에 감염되기 쉽다고 합니다.” 하여 사람들은 되도록 밖에 나가지 않았으며 은둔생활하면서 전염병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다. 저마다 그저 기도에 의지하면서 불안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
피렌체에 있던 젊은 작가 조반니 보카치오(1313~1375년)는 조금 달랐다. 그는 갇혀있으면서도 뭔가 재밌게 보낼 방법이 있으리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