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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데카르트, 여왕에게 새벽에 강의하며 건강 악화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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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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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세. 데카르트, 여왕에게 새벽에 강의하며 건강 악화되다
17세기 중엽 스웨덴 크리스티나 여왕은
데카르트(1596~1650년) 저서의 애독자였다.
여왕은 데카르트의 강의를 직접 듣기 위하여,
군함 한 척을 보내면서까지 초빙하였다.
그런데 여왕이 데카르트에게
강의를 받을 수 있는 시간은 오전 5시뿐이었다.
몸이 약한 데다 늦잠 자기로 유명한 데카르트에게는 무척 힘든 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왕에게 데카르트를 소개한
스톡홀름 주재 프랑스 대사가 병상에 누웠다.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데카르트가 자원해서 대사를 간호했다.
덕분에 대사는 건강이 회복되었다.
하지만 데카르트가 대신 병에 걸려
1650년 2월 11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데카르트가 1649년 스웨덴에 온지 일 년도 되지 않았고,
그때 나이 54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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