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톨스토이, 노자의 <도덕경> 읽고 격하고 공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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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51세
51세. 톨스토이, 노자의 <도덕경> 읽고 격하고 공감하다

 레프 톨스토이(1828~1910년)는 51세 때인 1879년의 어느 날,
라틴어로 번역된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충격 받았다.
“정말 놀라운 책이네!”

톨스토이는 노자가 말한 무위(無爲)에 크게 공감했다.
‘무위’는 인위(人爲)의 반대 개념으로 자연의 순리를 의미하며,
또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능동적인 집중력에 몰두함을 뜻한다.
무위는 관점에 따라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기에
그밖에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노자의 철학에 감동한 톨스토이는
즉각 〈참회록〉 집필에 착수했다.

톨스토이는 참회록에서 도덕경을 읽고 느낀 감흥을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
“나의 사상에 대한 공자와 맹자의 영향은 컸으나
노자의 영향은 어마어마하게 컸다.”

톨스토이는 이후 <도덕경>을 러시아어로 번역하는 일에 직접 나섰고,
1893년에 완성했다.

톨스토이는 <도덕경>을 번역할 때
다시금 무릎을 치며 감탄했다.
“무기는 상서롭지 못한 도구라서 군자는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
- 제31장

러시아어판 도덕경은 톨스토이가 세상을 떠난 후인
1913년 단행본으로 출판됐고,
박물관이 된 톨스토이의 옛집 서재 책상 위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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