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세. 심리학자 칼 융의 우연한 사고와 불길한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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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연 - 유명인들이 시도하거나 겪은 일 다룬 인물로 본 세상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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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69세
69세. 심리학자 칼 융의 우연한 사고와 불길한 예언

심리학자 칼 융(1875~1961년)이 69세 때인 1944년 겨울의 일이다.
그는 어느 날 얼어붙은 길을 걷다가 그만 미끄러져 발목을 삐었다.
“으으윽!”

상처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놀란 탓에 심장 장애마저 일어났다.
그는 깨어남과 수면, 그리고 몽롱한 환각을 번갈아 경험하며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었는데,
이때 불가사의한 체험을 했다.

“여기가 어디지?”
어떤 때는 지구에서 떠올라 우주 공간을 표류하며 유성 안에서 힌두교 사원과 같은 절을 봤고,
어떤 때는 구름처럼 두둥실 하늘을 편안하게 날아다니는 황홀한 기분을 맛보았다.

융은 그때의 일에 대해 훗날 이렇게 말했다.
“나는 매일 밤마다 순수한 행복의 바다를 떠다녔다.”

그렇게 묘한 환각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융은 주변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내 건강이 회복되면 의사가 죽을 것이오.”

그런데 정말 불행하게도 융의 말이 사실이 되었다.
융의 몸이 나아지는 조짐이 보이자 의사가 죽은 것이다.

“의사가 정말로 죽었다고?!”
주변 사람은 물론 융도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의사가 죽기를 바라고, 융이 그렇게 말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단지 몽롱한 상태에서 어떤 일을 보면서 말하는 듯 중얼거린 것이었는데 정말로 그렇게 됐으니..

“융이 뭔가를 보고 그렇게 예언한 것 같아.”
“그래 그렇지 않고서야 그럴 수 없지.”
놀란 주변 사람들은 그 얘기로 입방아를 찧었다.

하지만 이후 융은 사람들이 자기를 신비주의자로 보든지 과학자로 보든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자신이 겪은 놀라운 일을 파헤치고자 ‘신비스런 초현상’에 대해 매달렸다.
융이 체험한 일과 예언은 초현상적인 일일까? 환각이나 우연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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