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바이런,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자유여행에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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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바이런, 방탕한 생활을 청산하고 자유여행에 나서다

조지 고든 바이런(1788~1824년)은 잘 생긴 미남이었고,
귀족집안 아들로 풍족하게 지냈다.

하지만 한쪽 다리를 저는 절름발이여서 민감한 청소년시절을 보냈다
첫사랑 소녀에게 절름발이라는 이유로 구애를 거절당했고,

그 슬픔을 시를 쓰며 달랬다.

“자, 실컷 마시자고!”
바이런은 일찍부터 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등 자유분방하게 생활했는데

어느 날 그런 자신의 모습과 서구 문명에 싫증을 느꼈다.

 
“다른 미지의 세계를 가봐야겠어.”
바이런은 20세 때인 1808년 영국 케임브리지를 떠나 유럽 남동쪽 국가들을 여행했다.
포르투갈, 스페인, 그리스를 여행하면서
현지 여인과 연애를 즐기는 등 자유를 만끽했다.
바이런은 특히 그리스의 자연환경과 사람들 정서를 무척 좋아했고 사랑을 느꼈다.

1811년 영국으로 돌아온 바이런은 여행에서 느낀 강렬한 인상을
《차일드 해럴드의 순례》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출간했다.

바이런의 분방하고 자유로운 시상(詩想)은 독서계에 굉장한 반향을 일으켰다.
바이런은 갑자기 유명해진 느낌을 친구 토머스 모어에게 이렇게 말했다.
“하루아침 잠을 깨니 유명해진 것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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